[미디어태희]
일부 청주시의원들이 축제현장에서 수십만원대의 한우식사를 한 뒤 시의회에 결제를 요구하고, 관련 사실의 조작을 시도하는 등 상식 이하의 행태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12일 청주시의회 관계자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영석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장(내수읍, 북이면, 오근장동)과 김성수 시의원(오창읍)이 지난 2일 오후 3시쯤부터 6시까지 청원생명축제 한우 식당에서 고기를 먹은 뒤 계산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정영석 청주시의원
당시 정 위원장과 김 의원은 시의회의 단체회식 예정시간인 오후 6시 30분보다 3시간여 일찍 식당에서 자리를 잡고 소고기와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식비 60만원을 계산하지 않고 시의회에 떠넘겼고, 결국 시의회가 지불했습니다.
당시 시의회의 식대 예산은 360만원이었는데, 이들 몫까지 420만원을 결제한 것입니다.
그런데, 돌연 이들은 <미디어 태희>의 취재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 11일 시의회의 계산을 취소하고 각자 20만원씩 총 40만원을 결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성수 청주시의원
당시 식비 60만원 중 시의회에서 배정한 개인 식대 5만원씩과 당시 반납했다는 한우 1팩 값을 제한 금액입니다.
특히 이들은 취재당시부터 사안을 부인하거나 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정 위원장은 <미디이태희>와의 통화에서 “식대가 계산 안됐다는데 무슨 일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계산이 안된게 있다니 무슨 소리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지난 2일 정영석 청주시의원등이 한우를 먹은 청원생명축제 한우 셀프식당 모습./청원생명축제 홈페이지
이어 “65만원이 나왔다면서요?”라고 묻자 “나는 모른다”고 발뺌했습니다.
다시 “그러면 의원들 5명 하고 먹은 거냐. 선거구민이 아니고?”라고 묻자 “그럼요”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큰 의혹은 이들의 선거법 위반 소지입니다.
이들은 당일 식당을 오가는 공무원 등과 함께 먹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구체적으로 누구와 함께 먹었는지, 선거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경찰의 수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영석 시의원과 김성수 시의원이 12일 동료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더욱이 이들은 최근 동료의원에게 식사자리에 있었다고 말해달라고 얘기했다가 거절당하는 등 사안을 조작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이들은 관련보도가 나온 12일 청주시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과했습니다.
이들은 “당일 의회 회식에 앞서 미리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준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해 뜻하지 않은 논란이 발생했다”며 “사전에 보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