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특별도냐, 충청광역연합이냐, 세종과 통합이냐

대전·충남행정통합 관련 충북 정가 대응책 ‘봇물’
   
뉴스 | 입력: 2025-12-23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대전시와 충남도의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이루는 가운데 충북도의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충북특별도를 만드는 것, 충북광역연합 틀에서 발전하는 것, 세종시와 통합하는 것 등 3가지 방안에 대한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송재봉·송기섭 충북특별도제시


23일 송재봉 국회의원(온른쪽)이 미디어태희의 '월간 송재봉'에 출연해 대전충남통합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미디어태희

 

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청주청원)23<미디어태희>와의 인터뷰에서 ‘5극 3‘5극 4’으로 개편하는 것, 즉 충북특별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송 의원은 우리 충북은 어떻게 할거냐 이 문제와 관련돼서는 다양한 논의가 사실 분출되고 또 토론이 필요하다그래서 1차적으로 보면 충북도 그러면 53특 체계에서 54특 체계로 갈 수도 있지 않냐, 그러면 충북의 독자적인 특별자치도 라는 방식을 통해서 충북의 어떤 특성을 살리면서 충북의 발전 전략을 별도로 짜는 방식이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3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3대 특별자치도로 전국을 재편, 수도권 집중 현상 등을 해결하려는 균형성장 전략입니다.

 

23일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청에서 기자들에게 '5극3특1충'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진천군 제공

 

송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주장한 ‘531’ 체계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송 군수는 충북특별중심도는 선택이 아닌 필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군수는 대전·충남의 통합이 탄력을 받을수록 그 배후지이자 강원과 충청 그리고 호남의 연결 고리인 충북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충북을 별도의 특별중심도로 지정해 독자적인 법적 권한과 예산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환·신용한 충청광역연합 틀에서 발전


김영환 지사가 2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에게 대전충남 통합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충북도 제공

 

현재의 충청광역연합의 틀 안에서 충청권의 균형있는 성장과 발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기자간단회를 열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미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이라는 초광역 협력의 틀 안에서 논의되어야 하며, 충청권 전체의 공동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아야한다충청북도는 대전·충남 통합이 충청광역연합의 기능과 역할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53'의 틀 안에서 연합의 정책 조정력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용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신용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충북은 통합 논의 추이를 보면서 대의 명분과 실리적인 측면을 꼼꼼히 따져 소외되지 않고 이익을 가져갈 방법을 찾으면 된다""충청광역연합으로 활동하면서 독자적으로 산업·경제적 입지를 강하게 구축해 나가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완희·허창원 세종과 통합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충북이나 청주가 세종시와 통합해 대전충남의 통합에 대비해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은 "청주와 세종이 통합되면 인구·산업·재정·위상이 동시에 도약하는 중부권 핵심 도시로 거듭난다""청주시와 세종시는 대도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하고, 국비 배정·공공기관 유치·정부 협상력에서 한 단계 높은 위상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완희 청주시의원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충청권 연합 초광역 메가시티 안에서의 역할, 충북특별자치도 추진을 통한 대응, 충북과 세종의 통합을 통한 행정특별자치도 구상 등 다양한 제도적·행정적 접근가능성을 열어두고 초광역 체제에서 우리의 위상과 권한을 찾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도 세종시와 돔구장 공동 건립을 포함한 문화·체육 인프라 협력 등 새로운 연대·발전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