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 논란 고창섭 충북대 총장 결국 사퇴한다

오늘 통합 부결 책임지고 사의 표명
   
뉴스 | 입력: 2025-12-1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고창섭 충북대 총장

 

[미디어태희]

 

의대정원 증원문제와 한국교통대와의 통합과정에서 독선적인 행태 논란을 빚어온 고창섭 충북대 총장이 사퇴합니다.

 

고 총장은 11일 학내 구성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지난 3일과 4일에 있었던 구성원 투표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총장직을 사직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 총장은 "구성원 각자는 흔들림 없이 각자의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자세한 사항은 월요일 서한문으로 대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북대의 통합투표결과.

 

고 총장의 사의 표명은 최근 충북대학장협의회와 교수회가 각각 성명을 내고 사퇴를 촉구한 직후 나왔습니다.

 

이날 교수회는  성명에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간 통합은 대학의 미래와 구성원의 권익에 중대한 사안임에도 고창섭 총장은 교수회와 학장단의 의견을 무시한 채 통합을 강행해 왔다”면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충북대 정문 

 

한편 지난 3~4일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최종 통합신청서 제출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서 교통대는 교원 67.64%, 직원·조교 73.68%, 학생 53.54%가 찬성했습니다.

 

그러나 충북대는 교원 44.23%, 직원 47.16%, 학생 36.83%만 찬성해 부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