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태희]
국민의힘 청원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한 김수민 위원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계엄사태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일 ‘처절한 사과와 쇄신만이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 국민의힘은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정권을 내준 야당이 되어서가 아니다. 국민의 신뢰라는 정치의 본령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2024년 12월 3일의 계엄은 명백한 과오였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위를 지켜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중략) 이는 변명의 여지 없는 국민의힘의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계엄 사태는 자유민주주의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흔든 사건”이라며 “이로 인해 초래된 극심한 사회적 혼란과 국민적 불안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떠한 정치적 셈법도 배제하고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와의 과감한 단절과 국민을 향한 진정성 있는 사과로 도덕적 정당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보수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