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충북도청 정문 앞 모습. 소셜미디어 태희의 보도이후 10여장의 현수막이 모두 철거됐고, 1장의 현수막만 새로 걸렸다.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충북도가 청사 정문 담장을 모두 철거했는데도 ‘현수막 담장’으로 개방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소셜미디어 태희>의 보도 이후 관련 현수막들이 대부분 철거됐다.
27일 충북도 정문 근처 약 100m 거리에는 그동안 내걸려 있던 10여장의 현수막들이 한꺼번에 모두 사라졌다. 대신 이날 오전에 1장이 새로 걸렸다.
이로써 충북도청 정문 쪽에서는 잔디광장과 나무, 정자 등이 어우러진 근대문화유산 충청북도 청사의 모습을 한 눈에 제대로 볼 수 있게 됐다.
현수막들을 걷어내자 담장개방의 정취가 제대로 나는 충북도청 정문의 모습.
충청북도 청사는 일제강점기는 지난 1937년에 지어졌으며, 2003년에 국가등록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됐다. 현재 사용중인 전국의 도청사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 태희>에게 현수막 난립을 지적했던 시민은 “눈엣가시 같던 현수막들이 사라지니 이토록 속시원할 수가 없다”면서 “앞으로 이 구간만큼이라도 현수막을 걸지 않는게 역사문화공간을 보존하는 도민으로서의 성숙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