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전 충북부교육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보수교육계 출신 윤건영 교육감이 취임한 지 1년여만에 진보교육계 인사인 김성근 전 충북부교육감이 갑자기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한 언론은 현재 청주교육대 석좌교수인 김 전 교육감이 한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자연스럽게 차기 교육감 선거행보가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됐는데, 김 전 부교육감은 “사심없이 만든 모임”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날 지역 교육계 일각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취임한지 1년여밖에 안됐는데 차기 교육감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인물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는데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김 전 부교육감은 지난 2월 말 퇴직 후 3월부터 청주교육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김 전 부교육감은 대구 출신으로 계성고와 서울대 화학교육학과를 졸업했으나 대학 3년 때 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전력으로 교사 발령을 받지 못했다.
김성근 전 부교육감이 집필에 참여한 '대한민국 교육 트렌드 2022'
이후 교육신보사에 입사해 기자의 길을 걷다가 1986년 서울 영동중 교사 발령을 받았으나 3년 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 이유로 해직됐다.
전교조 교육국장과 조직국장을 맡아 전국을 순회하며 전교조 출범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고, 해직 5년 만인 1994년 서울 신림여중으로 복직한 뒤 제천동중·봉양중 교사를 했다.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전문위원,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실 행정관, 충주여고교사, 김병우 교육감 당선후 도교육청 혁신기획서기관, 교육연구관, 충북단재교육연수원장, 교육부 혁신지원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20년부터 부교육감을 지냈다.
지역 진보교육계 인사에 따르면 사실 김 전 교육감이 세 번째 출마를 고심할때 김 전 부교육감을 염두에 둘 정도로 진보교육계에서는 ‘쓸만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배우자는 현재 충주에서 평교사로 재직중이다.
다만, 그는 지금도 교육감 출마와 관련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김 전 부교육감은 언젠가는 교육계에서 역할을 할 사람”이라면서 “진보교육계에서 손꼽히는 차기 교육감 후보 6명 중 한 명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