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시인이 권위있는 풀꽃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역문학계 잔칫집 분위기
   
뉴스 | 입력: 2023-09-19 | 작성: 안태희 기자

 

제10회 풀꽃문학상을 수상한 김은숙 시인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지역출판사인 고두미가 출판한 청주 출신 김은숙 시인의 시집이 권위있는 문학상인 풀꽃문학상을 수상해 지역 문학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풀꽃문학상운영위원회는 김은숙 시인의 시집 <그렇게 많은 날이 갔다>를 제10회 풀꽃문학상 대숲상 수상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그렇게 많은 날이 갔다>은 김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으로 지난해 발간됐다.


김 시인이 이 시집에서 34년간 몸담아온 교직을 마감한 개인 생활의 변화와 50대에서 60대로 넘어가는 심정적, 신체적, 생애적 변화,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대전환의 시기를 건너며 일상적 삶의 의미를 다시 들여다보고 새긴 시들을 수록했다.


김 시인은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충북대 국어교육과, 인하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제10회 풀꽃문학상 수상작인 김은숙 시인의 시집 <그렇게 많은 날이 갔다>

 

지난 1996<오늘의 문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아름다운 소멸>, <손길>, <부끄럼주의보> 5권의 시집과 산문집 <갈참나무 숲으로>를 펴냈다충북작가회의 회원, 내륙문학회 회장이며, 13회 내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풀꽃문학상은 공주에서 활동하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 탄생을 기념해 지난 2014년 제정된 문학상으로 풀꽃상과 대숲상을 시상하며 상금은 각 1000만원이다. 풀꽃상은 이정록 시인의 <그럴 때가 있다>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에 열린다.

 

김 시인은 <소셜미디어 태희>와의 통화에서 역대 수상자들이 엄청난 이력이 있는데, 누추한 내가 좋은 상을 받아 놀랍다. 꿈만 같다면서 지역 출판사에 상을 준게 이번이 처음이어서 영광이고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