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예결특위 7명 중 4명 국힘 상당구 의원들

"총선앞 냄새" vs "쓸데 없는 소설"
   
뉴스 | 입력: 2023-08-29 | 작성: 안태희 기자

 

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주시의회가 국민의힘 청주 상당구 시의원들이 주축이 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꾸려지자 정치권에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지난 28일 제81회 청주시의회 제1차 임시회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위원들을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 6명이 청주청원통합 상생협약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옛 청원군출신 의원이 맡아야 한다면서 사퇴하자 국민의힘 소속 위원장 1명과 위원 6명으로만 예결위가 구성됐다.


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청주시 출신인 국민의힘 박봉규 의원(청주상당)이 선출했다.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 6명 가운데는 김완식 위원(청주상당), 이상조 위원(청주상당), 이화정 위원(청주상당) 등 상당구 소속이 3, 박근영 위원(비례)과 이인숙 위원(비례) 등 비례대표가 2명이며 타지역구는 김현기 위원(청주흥덕) 1명 뿐이다.


위원장까지 포함하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상당구 의원은 전체 7명중 과반인 4명이나 된다.

 

이처럼 청주시의회 예결특위가 국민의힘 단독으로 꾸려진 것도 유례가 없는데다 특정 지역구 의원들이 과반아 되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A의원은 청주청원 상생협약마저 깨고 청주시 출신을 예결위원장으로 앉힌데다 상당구 지역 시의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냄새가 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B의원은 각 상임위에서 2명씩 추천한 것이고 지난번에 예결의원을 했던 의원과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제외하고 나니 위원회 구성이 이렇게 된 것일 뿐이라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했으면 이런 오해가 더더욱 없을텐데, 쓸데없는 소설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