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부사장 “진정한 대국민 사과와 합동장례식 마련해야”

페이스북에 글 올려 “책임회피성 행보 보이면 난국 빠질 것” 경고
   
뉴스 | 입력: 2023-07-17 | 작성: 안태희 기자

 

지난 15일 오전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 미호강물이 쏟아져들어가는 모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김동원 아시아투데이 부사장이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대국민 사과와 합동장례식, 지체없는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오송참사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별다른 사고수습책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완전히 침수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입구./충북도 제공


김 부사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궁평지하차도 참사는 인재와 천재지변이 섞여 있다면서 “20여년 만에 미호강이 범람할 정도의 엄청난 폭우가 천재라면, 사고 전날 오후부터 호우경보 등이 이어졌음에도 위험이 도사린 궁평 지하차도의 교통을 통제하지 못함은 인재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사장은 자신도 사고 발생 50분 전에 이 지하차도를 통과했고, 이미 지하차도 바닥에 물이 고여 있어 '공포의 물보라'를 경험했다고 적었다.

 

다수의 사망자가 발견된 747 시내버스 모습./CJB 청주방송 제공

김 부사장은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궁평지하도로는 세종행복건설청이 발주한 지방도로라서 일반도로와는 약간 성격을 달리한다면서 관리책임을 놓고 이후 책임공방이 매우 치열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신속한 복구작업과 함께 토를 달지 않는,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에 나서길 권한다면서 대책마련은 물론 합동장례식을 비롯해 사망자 가족 등 보살펴야 할 후속조치를 지체없이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전경./CJB청주방송 제공

그는 관련당국이 책임회피성 행보를 보인다면 돌이킬 수 없는 난국으로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사장은 “.다시는 오송 참사와 같은 후진성 비극은 없어야 한다. 삼가 사고를 당한 지역주민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 호우 때 청주지역 피해지역을 점검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었다.

 

김동원 아시아투데이 부사장

김 부사장은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에서 미디어경영학 연구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물산, 증권감독원(현 금융감독원),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펜앤드마이크 전무, 아시아투데이 전무이사 등을 지냈다. 현재 아시아투데이 유튜브인 ‘11시 김동원의 하이파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청주흥덕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