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이끼 키워 미세먼지 잡는다

유바이오티, IOT기반 ‘스마트 바이오 모스월’ 개발 ‘화제’
   
뉴스 | 입력: 2021-11-16 | 작성: 기자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에 성공한 '스마트 바이오 모스월' 설치모습./충북과학기술혁신원 제공

 

 

[소셜미디어태희=김유진]

 

요즘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 업체가 IOT기반으로 이끼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바이오 필터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재단법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최근 지역균형발전 도시안전 SOS랩 구축 및 SW서비스 개발 사업비를 지원받은 청주의 유바이오티(대표 이무남)‘IOT기반 스마트 바이오필터 미세먼지 저감기술 및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역균형발전 SW·ICT융합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서 유바이오티는 이끼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공기정화시스템인 스마트 바이오 모스 월(Smart Bio Moss Wall)’을 개발했다.


스마트 바이오 모스 월(Smart Bio Moss Wall)은 공기정화기내에서 수직으로 이끼를 키우고, 이 이끼가 미세먼지등을 제거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무남 유바이오티 대표

 

 

이끼 자체가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식물인데다 자체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기능을 갖고, 또한 일반 공기정화기처럼 필터를 교체하지 않아도 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바이오티는 이끼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공기정화시스템안에 UV램프를 이용한 수처리 기술을 적용했으며, LED 적용을 통한 조광기능을 갖췄다.


이 시스템은 팬 운영시간과 수분 분사시간, 조명등을 자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내장해 웹기반으로 원격자동제어가 될 수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PM10PM2.5의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습도, 포름알데히드, 라돈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가정이나 회사, 공공기관에서의 대기모니터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청주의 한 업체에서 모니터링을 한 결과 라돈수치가 높게 나왔고, 당시 인테리어 공사를 한 뒤였다는게 밝혀지기도 했다.

 

 

 

 

현재 스마트 바이오 모스 월(Smart Bio Moss Wall)은 충주의 스마트교육센터에 2대 설치돼 있으며, 앞으로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충북 도시안전 SOS랩 구축 및 SW서비스 개발사업은 과학기술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충청북도, 충북과학기술원이 공동추진하는 것으로 충북도민과 함께 수준높은 SW서비스를 개발해 지역사회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플랫폼 사업이다.


이무남 유바이오티 대표는 유럽에서는 이미 활성화되고 있으나 이끼의 생육환경이 달라 독자적인 개발에 나서 성공했다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