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한범덕 청주시장의 얼굴이 조금은 편해졌다

[청렴도 3년연속 4등급]
청주시 내부청렴도 2등급 상승
   
뉴스 | 입력: 2018-12-09 | 작성: 안태희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한범덕 청주시장 / 뉴시스>

청주시의 내부청렴도가 전체 5등급 중 2단계 상승한 3등급을 기록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청주시의 종합 청렴도는 전체 5등급 가운데 4등급이었다. 3년 연속이었다.

그러나 청렴문화와 업무청렴의 척도를 가진 내부청렴도의 경우 지난해 5등급에서 3등급으로 2등급이나 상승했다.

내부청렴도의 경우 청렴문화(업무처리의 투명성 및 부정청탁 등 부패방지제도 운영의 실효성 정도 9개 항목), 업무청렴(인사, 예산집행, 업무지시에 있어서 공정하게 업무처리한 정도 11개 항목)으로 평가된다.

청주시의 종합청렴도 등급이 올라가지 않은 것은 각종 비리사건이 발생하면서 감점을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올해 초부터 팀장급 이상 공무원 8명이 향응과 이권 개입 등 각종 비위 행위로 중징계를 받았다. 부패사건 발생현황에 따라 감점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게 부패인식과 부패경험을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평가에 영향을 미쳐 지난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리사건이 한범덕 시장 취임전의 일이고, 한 시장이 취임초부터 공직비리 척결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성적은 나아질 수 있다.

청주시는 ‘시정혁신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3대 분야는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 일하는 방식 개선, 직원 업무역량 제고 등이다.

10대 실천 과제로는 △공정한 인사 운영 △예방지도 중심의 감사 실시 △공직비리 척결 △불필요한 일 줄이기 생활화 △보고‧회의‧행사 방식 쇄신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 △직무 전문교육 기회 확대 △연구‧연찬모임 활성화 △부서간 소통‧협력 증진 △외부전문가와의 소통‧토론 활성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