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충북교육청이 명문고 육성에 대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명문대 출신 제약회사 간부가 40여년 교사출신 경비원을 폭행하고, 폭언이 담긴 문자를 보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간부가 뒤늦게 경비원에게 사과문자를 보냈지만 불붙은 여론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세종경제뉴스는 지난 8일 <너 오늘 죽여버리겠어” OO제약 간부의 갑질>이라는 기사를 단독보도했다. 기사읽기
보도내용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경비원을 폭행한 간부 정모씨가 이후 ‘대한민국에서 건드리면 뒤지는 게 세 개가 있다. 삼성, 미국, 서울대’ 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경비원 A씨에게 보낸 것이다.
이밖에 ‘전화 받어 이 XX아’, ‘허위진단서 떼면 의사도 같이 날려버릴 줄 알어’, ‘법은 강자편이란다’, ‘남은 여생 연금 받으면서 콩밥 먹게 해주마’ 등 상식이하의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냈다.
여기에다 해당간부는 세종경제뉴스 기자에게조차 “지금 녹음되고 있다. MBC KBS 지사장 내가 다 알고 있으니까 행동 똑바로 해. 야! 기레기 새끼야. 전화할 기분 아니다. 너 몇 살이야 임마. 기사 써봐 개XX야 죽여버릴 줄 알아”라며 욕설을 퍼붓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 보도가 파문을 일으키자 정씨는 지난 9일 오후 사과하는 문자 한통을 뒤늦게 보내왔다는 것. 기사읽기
그러나 이 사건은 명문고 논란으로 급속하게 여론이 나빠지고 있는 충북도민들 사이에서 '서울대 출신 간부 폭행사건'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