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북참여연대, 충북도의회 해외연수예산 반납 촉구

‘자신들의 잇속만 챙겨’, ‘무책임에 허탈’
   
뉴스 | 입력: 2021-02-0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지난 2017년 수해때 해외연수를 떠나 국민적인 분노를 일으켰을 당시 시민단체가 외유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코로나19로 도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인당 300만원씩의 보편적 국외연수지원금을 챙긴 충북도의회에 대해 예산반납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코로나 민심 외면한 충북도의회는 도민 앞에 사과하고 해외연수 예산 전액을 즉각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코로나19로 도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정작 주민의 대표라고 하는 충북도의회는 도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기는커녕 해외연수 예산을 세웠다면서 “. 코로나19의 여파로 2021년 해외여행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이 뻔한 상황임에도 충북도의회는 어차피 못쓰면 반납할 것이라는 무책임함에 도민들은 씁쓸함을 넘어 허탈하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특히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측은 해외연수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4.5% 상승한 12650만 원을 책정했지만 정작 관련 계획은 전무하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도민들은 외면한 자신들의 잇속만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시 코로나19상황에서 해외연수 예산 수립을 강행한 것은 수해 중 해외연수를 강행했던 그 수준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해외연수가 가능한 올해, 전체 의원에 대한 해외연수를 강행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측은 해외연수 관련 예산을 전액 반납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충북도의회는 8일 해명자료를 냈지만, 반납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