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종.변재일.도종환 '안도의 한숨' 쉬나

임호선.정균영 ‘포기선언’, 이장섭 ‘서원구행'
   
뉴스 | 입력: 2020-01-18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임해종 예비후보 홍보물

 

 

민주당에서 현역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밀것으로 보였던 출마예상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포기하거나 다른 지역구를 선택하면서 8개 선거구중 3개 선거구의 후보자 윤곽이 빠르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중부 3군의 임해종 위원장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출마포기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다만,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이 예비후보로 남아 있다.

 

임 전 차장은 과분한 기대와 성원에 보답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여겨야 한다는 것도 모르지 않지만 정치의 길로 나서는 것만이 그 보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로지 경찰을 종교처럼 여기고 살다가 고향에 내려와보니 많은 주위분들이 정치를 권한다면서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 보았지만, 수사권 조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대표했던 당사자가 정계로 나서는 것이 과연 적절한 처신인가라는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고 불출마의 이유를 설명했다.

 

임 전 차장은 페이스북에 이 글을 쓴 지 6시간 정도 후인 이날 오후 장모상을 당했다. 빈소는 청주 하나노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변재일 국회의원

 

  

청주 청원구에서는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의 출마포기 선언으로 변재일 의원의 마땅한 경쟁자가 없게 됐다. 한 때 이 지역구에 임 전 차장의 차출설이 거론됐지만, 임 전 차장이 발빠르게 출마포기를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 당내 경선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도종환 국회의원.

  

청주 흥덕구의 경우 이장섭 전 정무부지사의 서원구행으로 혼자 남게 된 도종환 의원이 공천장을 거머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변 의원이나 도 의원의 경우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다고 하더라도,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공천과정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이날 하루종일 중앙당이 하위 20% 대상자에 대해 개별적으로 통보를 했다는 소문이 확산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한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공천과정은 언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면서 누가 와도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머지 5곳에서는 치열한 '예선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청주 상당구는 정정순 지역위원장과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의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청주 서원구는 오제세 의원에 대해 이광희 전 도의원과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혼전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충주 선거구는 맹정섭 지역위원장의 가세로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김영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의 3강구도가 형성됐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이후삼 의원에 대해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동남4군 선거구는 갑자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낙현 보은지역자활센터장, 김백주 서강대 강사가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