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1 ]
먼저, 정치인들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공직자의 처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사건을 소개하겠습니다.
이원종 전 지사,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죠.
저희가 도내에서는 최초로 보도했는데요.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에 대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는 11일 국정원으로부터 1억5000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원종 전 비서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처럼 뇌물 여부에 대해 대통령 요구나 지시로 특활비 지급이 이뤄진 것이지, 직무 관련 대가로 건네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전 비서실장이 충북지역 원로와 자치단체장 등은 지난 3월 도민 5433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이 전 실장이 충북도지사 재임 시절 사리사욕 없이 도정을 이끌고 충북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아직도 지역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며 “청렴한 공직자의 사표로 남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었습니다.
제천 출신으로 충북도지사를 지내면서 `2002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등 지역 발전에 일조했던 터라 지역민들에게 와 닿는 충격이 컸습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자 이 전 실장은 뜻하지 않았던 파문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5개월 보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의 마지막 공직 선택이 이런 결과로 나타난데 대해 안타깝게 여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전 지사는 태희와의 통화에서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 뉴스 2 ]
시민이 무심천에서 운동하다가 다쳤으면 시장에게 치료비를 달라고 했을텐데요. 시장이 다쳤다면, 누구한테 청구해야 할까요.
한범덕 청주시장이 최근 ‘애꾸눈 선장’이 되어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 시장은 1주일 전쯤 아침에 영운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나뭇가지에 오른쪽 눈부위를 찔렸는데요.
병원에 가보니 오른쪽 눈 흰자위의 모세혈관이 터졌다고 합니다.
한 시장이 안대를 하고 10일에 있었던 무상급식 합의서 서명식에 나타났는데요. 그래서인지 보도사진에서는 한시장의 얼굴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시장은 어제부터 안대를 풀었다고 합니다.
한 시장은 태희와의 통화에서 “애꾸눈 선장이 됐다”고 웃었습니다. 근데 청주시장이 자신이 관리하는 하천에서 나뭇가지에 눈이 찔렸다, 좀 뭔가 어색하지 않습니까.
한 시장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6월에 결막염에 걸려 한동안 치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 뉴스 3]
지난해 여름 물난리때 하상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화물차들이 둥둥 떠내려가 증평군이 화물차주들에게 배상을 하느라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증평군 지역안전지수가 충북도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8년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증평군은 교통사고·자연재해를 비롯한 6개 분야 지표 중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증평군은 교통사고와 감염병 분야에서는 4년 연속 1등급을 받았고, 자연재해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1등급에 올라섰다.
진천군은 화재와 자연재해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고, 옥천군·단양군은 자연재해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받았다.
그런데 6개 분야별로 볼 때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은 시·군도 있습니다.
지난해 29명이 목숨을 잃는 화재 참사가 났던 제천시는 화재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고, 보은군은 교통사고와 자살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습니다.
괴산군은 생활안전과 자연재해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고 진천군은 범죄, 단양군은 생활안전, 영동군은 자살 분야에서 각각 5등급을 받았습니다.
증평군의 보강천은 넘친 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만, 지난해 수해때 큰 곤욕을 치렀었습니다. 아무쪼록 더 안전한 증평을 만들 수 있도록 군민들과 홍성열 군수님의 건투를 빕니다.
[ 뉴스 4]
배달앱 주문으로 매일 2000만개의 일회용품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배달음식 시켜먹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려할만합니다.
어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회가 주최한 ‘배달문화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토론회가 청주상당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전상민 충북대 교수는 “배달앱 주문으로 하루에 2000만개의 일회용품이 버려지고 있다. 치친과 피자를 주문할 때 오는 작은 소스그릇만 300만개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전 교수는 또 “배달대행 서비스의 성장으로 포장 폐기물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관련 규제와 대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소금과 바다동물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되는 현상을 지적했으며, 앞으로 살아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뉴스 5 ]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 태희가 분석한 인포그래픽 순서입니다.
2018년 충북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재산신고 1위는 16억3천여만원을 신고한 이시종 충북도지사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2위는 박세복 영동군수로 14억2천여만원, 3위는 김재종 옥천군수로 13억8천여만원입니다.
10억 이상인 공직자는 송기섭 진천군수가 12억4천여만원, 김병우 교육감이 11억5천여만원, 홍성열 증평군수가 10억여만원 순이었습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2억3700여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정상혁 보은군수도 2억7500만원, 이차영 괴산군수역시 4억3500만원 이었습니다.